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에 쉼을 주시는 분입니다.
교인일뿐만 아니라 전도사, 목사로 살면서도 마음에 쉼이 없었던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에게 쉼을 주시는 분임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젊은 날 영혼의 불안, 인생의 불만족으로 잠못 이루던 날들이 길었습니다.
역사상 최강의 일중독과 과로가 미덕인 사회에 살아오면서,
나이 들어가면서도 성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격지심,
내일을 더 멀리 길을 떠나야한다는 강박관념들로 마음에 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저에게 쉼을 주시는 분으로 오셨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소유해도, 아무리 공부해도, 아무리 놀아봐도
결코 이를 수 없는 것이 자기만족의 안정감이었습니다.
그래서 20대에는 하루 4-5시간만 자면서 뭘 그렇게 했는지 바쁘게 살았습니다.
30대에도 얼마나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몰아부치면서 살았는지 모릅니다.
아직도 저는 그런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영혼에 쉼을 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인류의 불안한 영혼들의 짐을 대신 지셨기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참 인간이 되셔서, 내가 결코 살아내지 못하지만
내가 마땅히 살아야할 그 삶을 나를 위해 대신 사셨기 때문에,
나는 예수님을 믿고 그와 연합하고 연대함으로써,
진정 그분 안에서 내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만족과 안정감을 얻기 위한 영혼의 노동을 그치고,
예수님 안에서 나를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받아들여진 나를 발견합니다.
사람들이 혹시 나를 덜 받아들이고, 무시하더라도
예전보다는 덜 나를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쉼을 주시는 예수님, 그분이 나는 참 좋습니다.
내 존재를 증명하려고 애썼던 수많은 세월들 속에서
이루면 허무했고, 가지면 허탈했고, 잃으면 속상했고, 뺏기면 억울했었습니다.
그래서 잠못들고, 못쉬고, 과로하고, 탈진에 이르도록 스스로를 몰아부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저에게 믿음으로 복음 안에서 ‘안식’을 누리라고 하십니다.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노동하지 말고,
부르심을 따라 감사함과 즐거움으로 행복하게 노동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에 쉼을 주시는 주님,
노동을 고통에서 즐거움으로 바꿔주시는 주님,
나의 존재 가치를 십자가에 자기를 주심으로 증명해 주신 예수님,
이 예수님이 저는 참 좋습니다.
당신도,
영혼의 쉼을,
누리고 있습니까?
예수님께 와서 예수님께 배우십시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