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잊어버리는 것이다.” 오늘 내 마음에 들어오는 한 문장입니다. 요셉은 자기를 버리고 배신한 형들의 악행을 되씹지 않습니다. 못나고 못된 형들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보란 듯이 으스대고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옛 상처를 잊어버린 사람처럼 보입니다. 상처 받은 것을 되돌려주려는 보복자가 아니었습니다. 상처난 형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망가진 형들의 인생을 고치는 치료자로 바뀌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탕자의 아버지의 눈물이 터졌습니다. 그의 마음엔 복수하려는 증오심이 사라졌습니다. 아프고 서운한 슬픔은 망각의 강에 던졌습니다. 그의 눈에는 잃어버린 형들을 되찾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아버지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사랑의 눈물이 렌즈가 되어 형들을 보니 하나님이 찾으시는 잃은 양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피를 부르는 보복자가 아니라, 피 흘리는 치료자가 되었습니다.
요셉의 실루엣 너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보입니다. 상처는 잊어버렸고, 치유와 충만이 왔습니다. 인간의 악행이 그를 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그를 세웠습니다. 내 맘으로는 할 수 없는 일, 하나님의 주권이 그를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