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합니다. 복음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복음은 교회 참여도 다르게 합니다. 복음은 교회 봉사의 모습도 새롭게 만듭니다. 우리는 뉴시티교회에서 교회에 참여하는 여러 가지 모습이 복음을 따라 형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일을 할 때에 다음의 원리를 기억하길 바랍니다.
1. 안정감
제일 먼저 중요한 것은 내면 세계의 안정감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복음의 확신을 가진 성도들은 내면에 안정감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타인의 평가와 사람들의 시선에 쉽게 휘둘리는 불안정성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복음 안에서 점차로 타인의 시선과 사람들의 이목에 덜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일을 하든, 안 하든 안정감을 누리기 시작합니다. 그러한 안정감이야말로 무슨 일을 시작하든, 마무리하든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안정감이 없으면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고 일을 합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일만 하려고 합니다.
안정감이 없으면,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것 같지 않을 때 분노하게 되고, 사람들이 동조해주지 않을 때 지치게 됩니다. 안정감이 부족하면, 자기를 알아봐줄 때까지 달음질치면서 과도하게 몰아부치기도 합니다. 안정감은 그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자기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동기가 마음에 가득하게 되면, 교회에서 하는 일이 결국은 세상 일처럼 되어 버립니다. 시기하고 미워하고 비교하고 경쟁하고 자기의 능력을 입증하고 자기의 실력을 자랑하는 자랑의 터가 되어버립니다. 이만큼 내면의 안정감은 일하는 사람에게나, 일을 쉬는 사람에게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만일에 복음이 주는 안정감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일을 쉴 때에 불안해집니다. 일을 안하면 누가 뭐라고 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일을 쉴 때면 죄책감도 느낍니다. 자기의 자리가 없어질까봐 불안해 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모두 복음 안에서 예수님이 주시는 안정감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일을 하는 사람이나, 일을 쉬는 사람이나 모두 안정감이 첫 출발점입니다.
2. 자발성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일하는 사람의 자발적이며 주도적인 태도입니다. 이를 줄여서 자주성이라고 불러보겠습니다. 만일에 안정감만 강조하고 자주성은 망각한다면, 사람들은 자기의 사명을 찾아서 하나님이 주시는 역할에 하나님이 주신 경륜과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태만해지기도 합니다. 안정감만을 강조하면 종종 ‘두잉’보다 ‘비잉’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역할을 찾아 섬기는 것에 게을러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발적으로 일해야 복음에 합당한 것입니다. 복음은 우리가 무엇의 노예가 아니며, 자유인임을 알려줍니다. 일의 노예나 평판의 노예나 인정의 노예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칭찬의 노예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자에게 하나님 나라를 향한 어떤 꿈과 열망을 주시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주셨으며, 그것을 통해 교회를 세우고, 사람들을 돕고,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사회를 일구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기에, 자발적으로 일합니다. 노예는 소극적으로, 주어진 것만,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지나가면 됩니다. 그러나 자유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무한한 자유를 제한하여 어떤 것들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것에 자신의 시간과 몸과 에너지와 재능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기쁘시게 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계속 실험하고 시도하고 도전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고 노력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스스로 챃찾아서 일을 한다는 측면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찾아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태도입니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