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시대입니다. 혼자 밥을 먹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혼놀, 혼잠, 혼행을 합니다. 사회의 단위가 공동체에서 개인으로, 가족에서 개별자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서 교회의 소그룹은 밥상과 같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그립습니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 소중합니다. 대화가 되는 사람이 귀중합니다. 함께 웃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소중합니다. 교회 소그룹은 함께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밥상입니다. 함께 밥을 지어 먹는 밥상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공동체와 함께 사는 존재로 만드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삼삼오오 만나서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서너 명의 제자들이 모여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소그룹으로 생명의 밥상을 나누셨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소그룹은 하나님이 세우신 방법입니다. 두세 사람이 예수님 이름으로 모이면 그곳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때론 밥이 설익기도 하고 때론 간이 안맞기도 합니다. 그래도 주님과 함께 영적 양식을 먹는 밥상입니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2018년 1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