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명령들은 십계명에 요약이 되어 있다. 그리고 십계명도 두 가지로 요약하자면 ‘하나님을 사랑하라’와 ‘이웃을 사랑하라’로 모아진다. 예수님이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렇게 답하셨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다.
어린아이들이 착한 일을 하면 선행을 행한다고 하고 이쁜 짓을 한다고 말한다. 사랑한다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어린아이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착한 짓, 이쁜 짓을 하는 것 이상의 무엇이 있음을 아는 까닭이다. 자기 이익을 내려놓는 희생이 있어야 비로소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다. 자신의 편안함과 권리를 주장할 수 있지만, 자기 편안과 자기 권리를 관철하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느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존재가 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나이스한 것, 쿨한 것, 착한 것, 폐 안끼치는 것, 피해 안주는 차원이 아니다. 내 이익을 내려놓고, 내 권리를 유보하고, 내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우리의 성숙한 모습이다.
성경 요한복음 4장에 왕의 신하 한 명이 나온다. 그는 자기 자식이 죽음의 지경에 몰린 상황을 놓고 예수님께 나아온다. 하루를 걸어서 예수님께 찾아온다. 소중한 자식을 위해서 자기 편안함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다. 소중한 사람이 고통 당하는 것을 참아 견딜 수 없어서 예수님께 나아온 것이다. 예수님은 그의 마음을 긍휼히 보시고 그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그의 자녀가 병에서 놓임을 받았다.
소중한 사람을 위하여 희생하고 책임지고 돌보고 이끌고 주도하고 보호하기로 굳게 결심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어른이다. 요즘은 나이가 많아도 소년소녀 가장처럼 산다. 어른이 되지 못하고 아이처럼 산다. 성인아이가 참 많다. 자기 이익과 자기 권리를 주장하며 자기만 위해서 사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소중한 사람을 위하여 자기의 권리와 이익과 편안을 희생할 줄 알고, 책임질 줄 아는 영적 아비, 영적 어미를 찾으신다. 이것은 싱글이라도, 솔로라도,나이 어린 사람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가족만 사랑하면 이방인과 다를 바가 없다고 예수님 말씀하셨다. 우리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 소중한 사람들을 위하여 우리의 권리를 내려놓을 줄 알아야 온전한 신앙인이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