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뉴시티교회가 성도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주님 뜻이라고 믿습니다. 성도의 신앙에 다양한 색깔이 존재함을 인정하면서 다양한 빛깔이 어우러지는 공동체가 주님의 뜻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우리 뉴시티교회가, 자유로운 영혼들이 숨쉬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사람을 제도의 틀에 담아두고, 그의 성숙을 평가하는, 인위적인 모습을 경계합니다. 신앙 성장의 척도를 조직적인 순응에 두는 모습을 경계합니다. 신앙성숙에 대한 어떤 고정관념 (스테레오타입)도 거부하길 원합니다. 신앙성숙에 대한 주님의 관점을 가지길 원합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영혼들이 마음껏 하나님을 알아가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숙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이 주님 뜻임을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성숙한 모습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성도의 영혼에 회복될 때,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은 다채롭게 나타나야 정상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다양성 있게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이 두 가지 성숙의 지표에 있어서 다양한 색깔과 향기로 성숙하고 열매 맺는 것이 가능함을 믿습니다. 우리는 한 품종만 심긴, 예컨대, 사과 밭이 아니라, 다양한 채소와 나무가 심긴 과수원이어야 합니다.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진입하고, 그 안에 머물러 인생을 소중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복음적이지 않은 규범과 틀을 서로 강요하지 않되, 핵심은 꼭 지켜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도들을 스파르타 식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방문을 하지도 않습니다. 큐티 잘 하는지 일일이 체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원할 때에는 영적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드리겠습니다.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며 결정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서 보통의 교인들은 매력이 없습니다. 자기 색깔이 없이 집단적으로 중화된 색깔을 냅니다. 일반적인 교회에서 요구하는 성숙한 성도의 모습이란 너무나 획일적입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영혼들이 교회에서 숨쉬기 어려워합니다. 이것은 성경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집단주의 내지 전체주의가 교회에 들어와서 이른바 ‘덕’이라는 이름으로 분칠을 한 것입니다. 수직적인 위계질서를 강조하고 일사분란한 행동을 미덕으로 삼는 1인 정점의 집단주의 문화가 교회에 이식된 결과입니다.
획일적인 사람들은 매력이 없습니다. 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획일적인 틀 안에 갇히면 매력이 없어집니다. 사람마다의 고유한 색깔이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에게 획일적인 모습을 요구하는 교회는 우리 하나님의 창조성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각기 다른 모양으로 지으셨고, 각자의 향기를 심어주셨고, 저마다 다른 빛깔을 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마음껏 자기 색깔과 향기대로, 독특하고 다양한 열매들을 맺어가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틀린 사람이라고 규정하여 배제하는 전체주의의 어둠을 우리 다같이 벗어버리길 소망합니다. 제도적인 문화에 순응하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미덕인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자유로운 영혼들이 하나님 안에 있는 자유를 누리며, 마음껏 그 창조성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교회가 되길 두 손 모아 빕니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