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요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약 760년전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770년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앗수르 나라의 도시 니느웨로 가서 회개토록 명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니느웨는 티그리스 강 동편에 있는 도시였으며, 현재는 이라크 모술 건너편 위치입니다. 앗수르 사람은 하나님을 믿지도 않을 뿐 아니라, 구약의 하나님 백성인 이스라엘과 유다를 공격하고 괴롭히는 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것으로 고대에 악명이 자자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산헤립 왕의 손자인 아슈르바니팔은 전쟁포로들의 입술을 자르고 손목을 분질렀습니다. 티글랏-펠레세 왕은 전쟁포로들을 산채로 가죽을 벗기는 잔인성을 과시했습니다. 요나가 가기를 꺼릴만합니다.
요나는 유대 땅에서 800km 동쪽에 있는 니느웨로 가는 것이 아니라, 3000km 서쪽에 있는 다시스로 지중해를 넘어가는 배에 오릅니다. 요나서에 나오는 표현대로 이것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는” 시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인 것을 그는 고백합니다 (요나 1:9). 그러나 그의 마음에서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행하기를 거부하는 교만과 불순종이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은 일단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을 거슬러서 반대로 행하는 것이었고,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고서 반대방향으로 갈 수 있는 배에 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육적/영적으로 깊이 잠이 들어버립니다. 풍랑이 왔는데도 알지 못하고 잠자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는 것이 인간이 갖고 있는 죄의 뿌리깊은 본성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고 싶은 것이고, 하나님 없는 것처럼 살고 싶은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요나를 하나님은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요나 한 사람 때문에 바다에는 엄청난 폭풍이 몰아닥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찾아오십니다. 그 폭우와 풍랑 속에서 요나가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십니다. 그 폭우와 풍랑 만나서 파선하기 직전의 상황까지 가게 하십니다. 요나는 요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책임을 인정하고, 그 잘못의 댓가를 받아들이기로 할 때 그에게 살아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요나가 탔던 배의 선장과 사공들도 요나의 불순종과 회개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드리는’ (16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을 끝까지 찾아오십니다. 그 목적은 하나님을 찾게끔 하는 것입니다. 요나 때문에 그가 잠시 소속됐던 뱃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을 알고 구원에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들이 인생 살아가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풍랑을 겪게 됩니다. 풍랑 겪을 때에 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바르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고 하나님을 떠나 나혼자 잘 살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멀리했던 마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풍랑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안됩니다. 일본이 지금 큰 풍랑을 만났습니다. 일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해야겠습니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