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오아시스 되기

시편 87편에는 다섯 종류의 나라를 말합니다. 그들을 라합, 바벨로니아, 블레셋, 두로, 구스입니다. 라합은 고대 이집트를 의미하는 관용 표현입니다. 이집트는 교만하고 억압적인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바벨로니아는 혼잡하고 혼돈스러운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블레셋은 악한 일을 일삼는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두로는 고대 페니키아를 가리키는데, 물질과 이익을 탐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구스는 고대 에디오피를 가리키며, 변방에 있으며 무시를 받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섯 나라를 가리켜 시온에서 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들을 거듭나게 하셔서 시온 백성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도무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있고, 도무지 불가능해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함께 하시면 그들을 시온 백성으로 만드십니다.

우리의 삶에 너무 커보이는 문제들을 발견할 때에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들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이 성도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불가능한 사람은 없다는 믿음을 갖고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전혀 변화되지 않을 것으로 불가능해보이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너무 교만하거나 (라합) 너무 혼란스럽거나 (바벨론) 너무 죄를 짓거나 (블레셋) 너무 돈을 밝히거나 (두로) 너무 멀리 있는 사람들도 (구스) 하나님은 시온에서 난 백성으로 만드십니다. 거듭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변화시키지 못할 사람은 없고, 변화시키지 못할 나라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갖고 기도하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담대하게 살아가길 주님이 원하십니다.

우리가 역경과 어려움이 마음을 누르게 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기억하며 주님을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성도가 세상을 살면서 큰 문제들을 만날 때에, 세상보다 크신 주님이 우리 안에 있음을 기억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시편 87편에는 성도에게 샘 근원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모든 근원 (all springs)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샘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기쁨의 샘, 평화의 샘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믿는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생명의 샘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신앙인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하시는 근원 샘이십니다.

우리에게 모든 근원 샘들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주님은 우리를 살리십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을 살리십니다. 광야 사막과 같은 인생길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오아시스가 되게 하십니다. 광야 사막과 같에 메마른 세상 속에서 주님은 성도에게 생명샘이 되어 그들을 적시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살지 않겠습니까.

주님께서 주신 근원 샘에서 물을 길어 마시고 사람들을 살리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오아시스가 될 수 있습니다. 사막 가운데 샘이 있으면 오아시스가 만들어집니다. 나무가 살고 숲이 만들어집니다. 사람들과 짐승들이 와서 물을 얻어 삽니다. 나만 사는 것에 멈추지 않고, 여러 사람을 살리게 합니다.

여건과 환경이 성도의 마음을 짓누리지 않도록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만한 사람들, 힘은 있지만 혼란스러운 사람들, 죄 짓기를 악의로 일삼는 사람들, 물질과 이익만 밝히는 세속적인 사람들, 무시당하고 차별당하고 주변부 멀리에 있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이든 상황들이든, 세상보다 크신 하나님은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여건과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며 용기와 힘을 얻도록 서로 격려하는 일에 힘쓰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주신 시온의 샘을 닫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삶의 모든 근원 샘들을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습니다. 주님이 주신 샘들을 막는 불순종과 불신앙이 있는지 주의해야겠습니다. 주님이 주신 근원 샘들에서 길어마시지 않는 게으름과 믿음없음을 회개해야겠습니다. 주님의 샘에서 마시고, 주님의 샘물을 나누고, 주님의 샘 근원에서 계속 생수가 흘러넘치도록 샘을 귀히 여기기를 원합니다.

2019. 06. 30.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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